‘부부의 세계‘ 속 INFP가 꼭 피해야 할 유형 – 5.나르시시스트의 최후
- 낭만적 인프피에 대하여
- 2020. 5. 1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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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속 INFP가 꼭 피해야 할 유형
– 5.나르시시스트의 최후
끊나지 않는 남 탓
“넌 악마야. 처음부터 널 만나는 게 아니었는데.. 내 인생은 너 때문에 엉망이 됐어. 차라리 날 죽이지 그랬냐. 너나 나나 그게 편하지 않았겠어?”
“제발 정신 좀 차려. 구질구질하게 남 탓하기 전에 니가 한 짓들을 돌이켜보라고 니 인생을 망친 건 내가 아니라 너야. 아직도 모르겠어?”
“준영이가 다 알아. 내 널 때린 이유 잘 안다고 준영이가. 준영이는 널 미워해. 아니, 증오해. 니가 얼마나 지독한 인간인지 뻔히 다 아니까. 너랑 살면서 절대로 행복할 수 없다고 넌 날 버려도 그래도 준영인 날 안 버려. 만나서 니가 오늘 나한테 한 짓 그대로 얘기해 줄 거야. 지 엄마가 아빨 얼마나 철저히 짓밟아놨는지 준영이도 알아야지 안 그래?“
플라잉몽키인 여다경이 더 이상 자신을 믿어주지 않자 모든 걸 한순간에 잃게 된 이태오는 또 지선우를 탓합니다. 그리고 과거엔 아빠 편에 서있던 플라잉몽키 아들인 이준영과 지선우 사이를 이간질하고, 다 너의 탓이고 너는 행복해질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지선우를 협박합니니다. 코디펜던트는 나르시시스트에게 그런 존재입니다. 마지막까지 연민으로 도와주려 하지만 여전히 코디펜던트를 탓하고 이용하려합니다. 플라잉 몽키였던 아들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아빠의 본모습을 보고 더 이상 돌아갈 수 없게 등을 돌려버렸죠. 나르시시스트는 전형적인 강약약강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내가 니 나이만 할 때 아빠가 집을 나갔어. 다신 안 돌아오셨어. 죽을 때까지. 너는 나처럼 만들기 싫었어. 곁에 두고 싶었다. 떨어져 있으면 버림받았다고 생각할 테니까 절대 그럴 수가 없었어. 나는 한순간도 너를 버린 적이 없으니까. 아빠가 바란 건 그것 뿐이었어 준영아.”
끝까지 반성의 기미 없이 자기 연민에 빠져있는 모습입니다.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할만한 근거가 아픈 어린 시절이죠. 보통 인간이라면 성인이 되면 자신의 어린 시절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합니다. 어린 시절만을 탓하며 살 수 없는 거니까요.
절대 변하지 않는 나르시시스트
“며칠 전에 봤어. 여기서. 너랑 준영이. 내가 거기 있었어야 되는 건데 . 니들 옆자리는 내 자리였었어야 한다고. 내 가족 내 친구들 옆에 내가 있었어야 되는 건데...그래 우리 새로 시작하자 그동안 서로 잘못한 것들은 다 잊어버리고 나도 당신 용서할테니까, 당신도 나 용서해줘. 준영이를 위해서 준영이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자고 선우야. 처음엔 힘들겠지만 서로 노력하다 보면 준영이도 차차 안정될 거고 그렇게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어 우리 셋이 다시 한 가족이 되는 거야. 새로 쓴 시나리오도 있어 괜찮은 제작사 만날 수도 있을 거야. 당신이 싫다면 영화 때려치우고 다른 일자리구하면 돼. 우리 서로 남은 인생을 위해서 조금씩만 양보하자고. 처음부터 나한텐 너 뿐이었어. 그걸 너무 늦게 깨달았어. 날 다시 받아줘 선우야. 당신도 그러길 바라잖아 그래서 이런 자리 만든 거 아니야? 난 이제 아무것도 없어 다 잃었다고. 한 번만 기회를 줘. 가족이란 게 원래 그런 게 아니야?”
나르시시스트의 눈물은 절대 반성의 표현이 아닌, 자기 자신이 불쌍해서 나오는 자기 연민의 표식입니다. 그들에게 후회와 공감은 없기 때문에 절대로 죄를 뉘우치지 못합니다. 이태오도 자신의 잘못에 대한 반성보다는 본인이 있어야 할 자리에 대한 아쉬움에 눈물을 흘립니다. 온전히 본인의 잘못으로 맞게 된 상황에 ‘내가 너를 용서하겠다’라는 뻔뻔한 말은 나르시시스트가 어디서 다 같이 배워오는 말일까요? 이 말로 코디펜던트에게 자기 의심을 하게 만듭니다. 가족에 대한 의무는 저버렸으면서 권리를 요구하는 끝까지 이기적인 모습입니다.
나르시시스트의 자살 소동
“계속 이럴 거면 어디 가서 죽어버리든가!”
“구걸하러 온 거 아니야. 나를 비참하게 만들지 마.”
마지막에 이태오가 차에 뛰어드는데요, 진짜 자살할 생각이 있었다면 조용히 죽었을 텐데 전 부인과 아들이 보는 앞에서 차에 뛰어들었습니다. 이 모든 건 동정심을 자극하기 위한, 상대방의 죄책감을 갖게 하려는 의도입니다. 진짜 자신의 잘못을 안다면 마지막까지 자신이 죽는 모습을 보는 충격을 아들에게 주려고 하지 않겠죠. 나르시시스트의 자살시도는 완전한 쇼입니다. 나르시시스트들은 자기애가 굉장히 강하고 공감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신이 자살할 필요를 못 느낍니다. 혹시 나르시시스트가 자살에 성공한다면 자살 시도 쇼를 하다가 실수로 정말 죽어버리는 경우와, 자신의 민낯이 밝혀져서 더 이상 플라잉 몽키들이 남아있지 않을 때, 자신에 대한 가책과 죄책감에 자살을 하게 됩니다. 타인에 대한 가책과 죄책감이 절대로 아닙니다. 그냥 멋진 자신의 모습이 더럽혀지기 때문입니다. 죽을 때까지 이기적이고 비겁한 모습입니다.
나르시시스트의 최후
극중 이태오는 모두에게 버림받은 채 홀로서기를 시도하지만 평판이 이미 나빠져서 쉽지 않아보입니다. 실제 나르시시스트의 최후는 이태오보다 더 처참할지도, 혹은 여전히 가족들을 학대하며 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나르시시스트 내면의 자기혐오와 열등감은 절대로 나아질 수 없고, 영원히 자라지 못한 아이인 채로 늙어갑니다. 악한 자신의 모습에 제일 지치고 괴로운 건 자신입니다.
참고하면 좋은 글
‘부부의 세계‘ 속 INFP가 꼭 피해야 할 유형 – 3.플라잉몽키(나르시시스트의 불륜 상대/여다경)
나르시시스트를 끌어당기는 INFP
인프피 밀라의 취향과 개인적 의견을 자유롭게 쓴 글입니다. 여러분의 생각도 많이 공유해주시고 꼭 출처 공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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