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P 아이유와 사기꾼 증후군
- 인프피 밀라의 취향저격
- 2020. 3. 24. 01:27
INFP가 일을 하면서 겪는 고충에 대해 번역하는 중 '사기꾼 증후군'이라는 증상을 알게 됐고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내향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자신의 능력이 항상 부족하고 언젠가는 밑천이 들통이 날 거라고 생각하는 증상입니다. 연예인을 예로 들자면 엠마왓슨, 나탈리포트만, 아이유,정형돈. 이 분들이 이런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고 고백을 했었네요. 사기꾼 증후군은 겸손이나 건강한 자기 의심이 아닌, 자기 기만의 일종입니다. 누가 봐도 각자의 분야에서 대단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인데도 이런 생각을 하는 게 놀랍죠.
"22살 때 첫 슬럼프가 크게 왔었어요. 근데 그때가 대중들이 보시기엔 제가 엄청 잘 됐던 해예요. 그때 저는 정신적으로는 가장 안 좋았던 해였어요. 아직까지도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무대가 너무 무서운 거예요. 방송도 무섭고, 카메라도 무섭고, 주목을 받으니까 얼굴이 빨개지고 땀이 나고, 무대에서 노래를 못 하겠는 거예요. 일이 잘 되니까 잘 되는 대로 더 불안한 거예요. 계속해서 거품이 만들어지는 느낌? 어느 순간 거품이 다 빠지고 밀도 있게 압축해서 봤을 때 내가 요만큼일까봐 너무 무서웠어요. 원래 저란 사람에 비해서 너무 좋게 포장이 된다고 해야 하나. 그런 것들이 나중에 내가 얼마나 벌을 받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거품이 다 날아가든지 요만해지든지 간에 불안하면서 근사해 보이게 사느니 초라해도 마음 편하게 살아야지라고 생각했어요."
아이유는 어린 나이에 성공해서 자신에게 만족할 법도 한데, 성향 상 끊임없이 자신에 대한 생각으로 성숙해질 시간을 겪은 적이 많은 듯 해요. 힘들었던 시간을 지내면서 더 겸손하고 그릇이 큰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아이유처럼 불안한 마음을 더 노력해서, 진실한 선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자신있게 만들어 내는 것도 극복할 수 있는는 좋은 방법이네요! (오래 걸리지만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는 정석인 듯 해요.)
얼굴만 보면 몰라
속마음과 다른 표정을 짓는 일
아주 간단하거든
어느 쪽이게?
사실은 나도 몰라
애초에 나는 단 한 줄의
거짓말도 쓴 적이 없거든
여우인 척, 하는 곰인 척, 하는 여우 아니면
아예 다른 거
어느 쪽이게?
뭐든 한 쪽을 골라
색안경 안에 비춰지는 거 뭐 이제 익숙하거든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 힘써 노력하는 INFP가 헤이터들에게는 마냥 눈엣가시겠네요. 이해하기 힘든 INFP인 만큼 진가가 드러나기 전까진 미움을 받고 오해를 사기도 하네요. 안 좋은 모습을 가리고 좋은 모습으로 진솔하려는 모습이 여우짓이 됩니다.INFP는 타고난 매력둥이인 듯 해요. (여우로 보여도 되고, 곰으로 보여도 돼요. 타인은 절대 우리를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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