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INFP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
- 인프피 밀라의 취향저격
- 2020. 8. 16.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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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INFP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어제는 8.15 광복절이었습니다. 어제 새벽에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스의 삶에 대한 글을 번역하다가 안 사실은 이사벨이 젊었을 시절에 발발한 2차 세계 대전 중 애국심이라는 단어로 포장된 채 상처받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본 그녀는 인간이 서로 파괴하지 않고 이해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MBTI 성격 유형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역시 열정으로 움직이는 INFP답죠?
밀라는 평화주의자들에게 '싸움'은 어떤 의미인지 생각했습니다. 저에게 '싸움'이란 그 단어 자체로 기가 빨리고, 삐뚤어진 결핍으로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났을 때, 미국에 INFP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가 있었다면 일본에는 INFP 소년 미야자키 하야오가 있었습니다. 그가 살고 있던 지역이 미국의 공습을 받아서 그는 피난을 다녔고, 일본의 패망으로 힘든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여러 나라 사람들도, 극악무도한 짓을 저질렀던 일본이란 나라의 국민들도 왜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의 고통을 받았을까요? 풍요를 위해 선택한 최선의 방법이 전쟁이라면 전쟁이 끝났을 땐 모두 풍요롭고 행복해야 하는 건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상처로 고통 받고, 서로를 혐오하고 있는데 과연 무엇을 위한 전쟁이었으며, 더 많이 얻기 위해서 있는 것을 파괴하고 사람을 죽이는 그 행위가 너무 소름끼치는 현실입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이라크와 미국의 전쟁이 일어나던 때 사랑과 평화의 의미를 전하기 위하여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밀라는 '하울'이라는 캐릭터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자신의 어린 시절 꿈을 대변해주는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하울은 자신이 생각하는 선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멋진 젊은이입니다. 움직이는 성에 살며 자유를 즐기며 살아가죠. 그에게 선이란 적과의 싸움이 아닌 전쟁이란 큰 어젠다와 폭력 그 자체에 대한 싸움입니다. 그는 폭력과 개인적 혐오가 없는 세상을 꿈꾸었습니다. 싸우고 있는 개인 모두는 다 전쟁의 피해자이고 희생자니까요. 영화에서 캐릭터들의 미운 모습들도 결국 내면의 상처로 인한 것들이란 걸 알면, 사람들은 모두 보듬어 줘야하고, 가여워해야할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진정으로 자신이 추구하는 선을 위해 싸우는 동안 하울은 소피를 만나 개인적인 성장도 이루게 됩니다. 소피의 조건 없는 사랑을 경험함으로써 겉치레에, 속이 엉망인 공허함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치유와 자유로움도 알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이사벨은 미국인이고 미야자키 하야오는 일본인이라서 서로 반대되는 이념을 가지고 서로 미워해야 정상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할 수 있지만 지구 반대편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을 구하고 싶은 꿈을 꾸었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앞으로는 모두가 평화롭길 바랍니다.
참고하면 좋은 글
출처:https://milavidabreve.tistory.com/
인프피 밀라의 취향과 개인적 의견을 자유롭게 쓴 글입니다. 여러분의 생각도 많이 공유해주시고 꼭 출처 공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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