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속 INFP가 꼭 피해야 할 유형 – 2.나르시시스트 이태오
- 인프피 밀라의 취향저격
- 2020. 4. 20. 12:26
지난 포스트에 이어서 드라마 ‘부부의 세계’ 속 INFP가 꼭 피해야 할 유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INFP 성향이 있는 사람들이 나르시시스트나 소시오패스의 먹잇감으로 지목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는데요, 우리들처럼 자신에게 의문을 갖고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성향을 가졌다면 나르시시스트들은 본능적으로 그걸 알아차리고 이용하는 존재들입니다.
드라마 속 악역인 이태오(박해준)가 전형적인 나르시시스트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의 대사에서 자기애성 인격장애자의 심리조작법을 모두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감성자극
“대체 날 뭘로 보는 거야? 우리 사이에 신뢰가 이것 밖에 안 돼? 실망은 내가 했어.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대꾸를 하지. 바쁜 사람 붙들어놓고 뭐하는 거야 아침부터?”
동일시
“그래, 실수한건 인정해. 어쩔 수가 없었다고 하지만 가족까지 버릴 생각은 없었어.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니가 이런 짓만 벌이지 않았어도 투자도 다경이도 다 잘 넘어갈 수 있었다고!”
비난
“뭐? 복수하고 싶었냐? 그래서 그런 거야? 니가 어떻게 나한테 이런 짓을. 제정신이야? 재혁인 내 친구잖아? 니가 어떻게 딴 새끼랑 잘 수가 있냐고!”
책임전가
“내가 놓쳤다고? 아니 우릴 망친 건 네 그 악랄함이야. 아버지 없이 크는 게 얼마나 서러웠는 지 뻔히 다 하는 니가 적어도 인간이면 어떻게 내 앞에서 준영이 똑같이 만들겠단 소리를 해? 그럴 권리가 없어. 준영이에게서 아버질 뺏을 권리가 없다고.”
인신공격
“그래 내가 바람 핀 건 잘못했다 쳐. 하지만 미행에 폭행에 협박까지. 그건 정상이라고 보기 어렵잖아. 당신 상태가 정상이 아닌데 어떻게 준영일 믿고 맡기겠어? 너만 문제 있는 게 아니잖아. 당신 부모님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같이 돌아가신 건 원장님이 알고 있나? 그 사고 원인이 석연찮았다는 것도 말씀드렸고? 니 입으로 그랬잖아. 어쩌면 운전대를 잡은 엄마가 일부러 그랬을 수도 있다고 아빠에게 다른 여자가 있는걸 알고 힘들어하다가 극단적으로..너 니 엄마처럼 안 될 자신있어?”
가스라이팅
“너 꼭 이래야 했어? 여기까지 와서 이 따위 난장판을 꼭 만들었어야 했냐고? 너 원래 이렇게 저급한 여자였니? 아수라장으로 뒤집고 나니까 속이 시원해? 다 망치고 나니까 분이 풀려? 여기서 뭘 더 한다고? 준영이 내 아들이야!”
“원장님 지선우 부원장의 정신감정서를 의뢰해도 되겠습니까? 아무래도 양육권 소송이 필요할 것 같거든요.”
거짓말
“진짜 지독하다 너. 그만큼 미안하다고 했으면 됐잖아 얼마나 더 용서를 빌어야 되냐?”
후버링
"내가 고산에 돌아온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냐. 신세를 진 사람한테는 진 만큼 갚아줘야 한다"
8화까지만 봤는데도 방귀스러운 대사들이 많았네요. 극중 이태오는 피해의식으로 인해 끊임없이 남탓을 하며 거짓말을 일삼습니다. ‘사랑’이라는 단어를 항상 언급하지만 막상 자신의 자존감이 훼손되면 '되로 받고 말로 주는 복수'를 하려합니다. 사실 진짜 ‘사랑’은 절대 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사랑’을 하는 자신의 모습과 사랑에 빠진 찌질이일 뿐이죠. 2년 후 이태오는 부와 명예를 얻고 소위 ‘금의환향’했지만 찌질한 자존감이 자신을 갉아먹고 주변을 파괴하게 됩니다.
소름 돋는 사실은 현실에서도 이런 심리조작법을 이용하는 찌질한 존재들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막상 나르시시스트의 감정적 학대를 받고 있다면 객관적으로 상황을 알아차리기가 어렵습니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는 말이 있죠. 드라마를 보면서 우리는 객관적으로 등장인물들을 판단 수 있습니다. 꼭 배움의 기회로 여기시고 진짜 진정한 사랑을 찾으시길 바랄게요.
(드라마이기 때문에 대범한 복수를 시작하는 것이지, 실제로는 아무리 억울하고 손해가 많더라도 좋은 배움이 있었다고 생각하며 그 자리를 털고 일어나는 방법이 제일 좋습니다. 자신을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계기로 삼고 그들은 그냥 그 모습 그대로 추하게 늙어가도록 두면 됩니다. 복수는 불필요하며, 자신의 마음만 잘 다스리고 살다보면 언젠가는 그의 시체가 강가로 떠내려가는 모습을 보게 될거니까요.)
인프피 밀라의 취향과 개인적 의견을 자유롭게 쓴 글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도 많이 공유해주세요^^♡
글을 가져가실 땐 꼭 출처 공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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