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에 INFP는 처음이라 (신피질의 재앙)
- 인프피 밀라의 취향저격
- 2020. 4. 29. 00:23
요즘에 밀라는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INFP분들이 위안을 받을 수 있는 드라마인것 같아요. 나이답게 살고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여자 주인공 윤지호(정소민)와 위안을 주는 남자 주인공 남세희(이민기)의 1화 엔딩에 나왔던 대화입니다. 나이답게 살고 있지 않음에 고민하고 걱정하는 밀라에게 잠시나마 위안이 됐어서, 잠 못들고 있는 많은 INFP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 공유합니다. 마냥 선하고 현실감각 없는 사람들이 주인공인 청춘드라마는 우리에게 듣기 좋은 소리를 주지만 우리는 내일 또 침대에서 일어나서 이 세상을 살아야 해요. 인생은 배워가는 거라고 하지만 여전히 미숙하고 남들만큼 노련해지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힘내요 우리!
"나한테 쪽팔려서 그래요, 나한테. 나이 서른 넘도록 남자 호의 하나 구분 못하고 혼자서 3년을 얼었다 녹았다... 서른까지 울렁울렁.. 내 마음한테 내가 쪽팔려서 그래요. 스무살도 아니고 나이 서른에 이게 뭐하는 짓인지. 그래서 그러는거니까...신경 안 쓰셔도 돼요."
"신피질의 재앙입니다. 스무살, 서른 그런 시간개념을 담당하는 부위가 두뇌 바깥부분의 신피질입니다. 고양이는 인간과 다르게 신피질이 없죠. 그래서 매일 똑같은 사료를 먹고 똑같은 집에서 매일 똑같은 일상을 보내도 우울하거나 지루해하지 않아요. 그 친구한테 시간이라는건, 현재밖에 없는 거니까. 스무살이라서, 서른이니까, 곧 마흔이라서..시간이라는걸 그렇게 분초로 나누어서 자신을 가두는 건 지구상에 인간밖에 없습니다. 오직 인간만이 나이라는 약점을 공략해서 돈을 쓰고 감정을 소비하게 만들죠. 그게 인간이 진화의 대가로 얻은 신피질의 재앙이에요. 서른도, 마흔도 고양이에겐 똑같은 오늘일 뿐입니다."
'이상했다, 저 이상한 말이 그 어떤 말보다 위로가 되었다.'
"다시 뵙지도 못할 분한테 제가 위로를 받았네요."
"다시 못 볼 사람이라 위로가 된 걸 겁니다."
'다시 못 볼 사람이라고 하니까 왠지 좀 애틋했다.'
"신피질얘기, 감사합니다. 이번 생은 좀 망한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열심히 해볼게요."
"건투를 빕니다."
'내가 상상한 서른은 아니지만 처음 살아보는 서른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다시 못볼 그 사람의 말처럼 우리 모두 이번 생은, 처음이니까.'
인프피 밀라의 취향과 개인적 의견을 자유롭게 쓴 글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도 많이 공유해주세요^^♡
글을 가져가실 땐 꼭 출처 공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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